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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네트워크 운용/정비병 (특기번호 1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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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늘보기'입니다. 

2018년 4월 군입대를 하고 11월 말에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 때도 그러했고 지금도 진행 중인 군 복무 단축과 그에 의한 비공개 행정사항들.

앞으로 육군 기준으로 군 복무일이 18개월이어도 의무를 다하는 현역들에게는 긴 시간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가 경험해야 할 병과를 선택하는 것은 입대를 하기 전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전공을 맞춰서 군입대를 하려 했기 때문에, 네트워크 운용/정비 병과에 지원을 했습니다.

특기병은 모집병이기 때문에 징집병과는 차등이 있습니다. 훈련소 들어가면 징집은 특기를 선택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모집은 이미 특기를 정해놓고 입대한 것과 같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이제부터 네트워크 운용/정비병에 대한 경험담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원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크게 다루는 영역에서 정보통신 병과를 분류하면 가설병, 암호병, 체계병입니다.

 

 

가설은 야전가설을 의미하며 통신의 주요 임무 중에서도 소요가 크게 발생하는 부분을 소화합니다.

통신 장비 운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전력과 선로 구축입니다.

가설은 주로 이 부분을 담당하게 됩니다.

 

 

다른 통신 병과들도 기본적으로는 해당 업무에 대해 숙달이 되어있는 상태이어야 합니다.

전문성이 심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야전가설 병과는 징집인 인원이 많이 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트워크 운용/정비는 '체계'에 속합니다.

체계는 기본적으로 가설 능력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175,101은 기존 야전가설의 임무에서 서버 통신망 구축 및 점검을 하는 임무가 추가된 경우입니다.

 

 

 

서버는 지휘관이 각 대대로부터 보고를 받거나 명령을 하달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입니다.

따라서 훈련 때마다 같이 간부님들과 많이 소통하면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서버 안에는 수많은 참모부 인원들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발생하는 기능적 오류를 조치하거나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서버는 전쟁했을 시를 생각해서 이동성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인 서버는 쉘터라는 차량 안에 설비되어 있습니다.

서버 점검, 훈련 준비, 훈련 시작 등 일련의 과정들은 모두 쉘터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후기-

 

175,101 병과는 부대에 따른 편의가 매우 다를 것입니다.

부대마다의 목표와 운영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대에서 통신병과를 어떻게 다루는지가 관건입니다.

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하는 것들은 파란색 강조색 해놓았습니다.

 

 

일과의 대부분은 정비와 고장 수리 업무입니다.

저는 연대급에 속한 통신병이었기에 대대급에서 고장 났다고 문의 들어오는 통신 장비들을 고쳐주러 다녔습니다.

까다롭거나 문제가 큰 부분은 간부님이 동행했기 때문에 부담은 덜했습니다.

 

 

훈련 시에는 항상 쉘터가 우선이었습니다.

어떤 훈련이든지 통신의 목표는 하나로 동일했습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통신망을 구축하고 예하부대, 상급부대로부터 통신이 잘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훈련을 하면 통신이 제일 빨리 움직여야 했고,

누구보다 먼저 훈련 장소에 도착해서 미리미리 장비 설치 및 지휘소를 구성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훈련이 끝나면 모두 철수시켜야 하는 과정까지 2가지가 제일 정신없고 힘듭니다.

 

 

 

좋은 점도 많습니다.

설치가 다 완벽히 되어서 개통에 문제가 없다면 훈련 끝날 때까지 그 상태 유지만 하면 됩니다.

고장 나지 않는 한 더 할 작업이 없다는 뜻입니다.

(2시간 정도 힘들게 하다가 6~7시간 이상을 대기만 하고 갈 수 있다.)

 

 

무엇보다 통신 병과를 하려면 통신에 대한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군생활 적응하는 것에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군대에 들어온다는 것부터 정신적 스트레스를 깔고 가는 것인데 병과에 대한 만족도마저 떨어지게 된다면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 것입니다.

 

통신에 대한 지식은 큰 걸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컴퓨터 만질 줄 알고 IP 정보 읽기, 인터넷 선 연결하기 정도만 알고 있어도 금방 배웁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생소한 것들이 많아서 (군대 장비들은 사회에서 못 보던 것들이어서...) 두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나중에는 다 다룰 줄 알겠지 생각하며 일과를 보내다 보니 지금은 어느새 분대장도 마무리하고 중대의 최고선임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군생활 마냥 힘들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하는 김에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무엇이 있고,

또 어떤 것이 나에게 필요한지 생각해보며 의욕을 갖고 군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아자아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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